"분양가상한제 반대".. 내달 80여개 재건축 조합 1만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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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당·정 조율이 완료되지 않아 10월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가올 후폭풍에 시장이 미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정부가 공개석상에서 시기를 못박지 않으면서 10월 시행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건설사들은 가급적 분양을 앞당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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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당·정 조율이 완료되지 않아 10월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가올 후폭풍에 시장이 미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대규모 도심 시위를 예고하는가 하면, 시행 전 ‘분양 밀어내기’ 분위기 속 저분양가 수혜가 예상되는 인기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추세다.
29일 미래도시시민연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 조합 구성원들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 저지를 위한 조합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둔촌주공,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잠실주공5단지 등 17개 정비사업조합은 27일 열린 궐기대회 1차 준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10개 조합이 서면으로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실제 집회에 참여하는 조합은 80여개, 조합원 및 가족 등 집회 참석자는 최소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주택 정책에 반발해 이처럼 대형 집회가 열리는 것은 노무현정부 시절 이후 약 15년 만이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가 공개석상에서 시기를 못박지 않으면서 10월 시행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건설사들은 가급적 분양을 앞당기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 공급되는 총 4만467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중에서 3만40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특히 수도권에 1만7423가구(56.7%)로 크게 집중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 개나리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같은 지역 삼성동 일원 상아2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라클래시’,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차’ 등 서울 전역에서 고루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수도권에서도 신규 분양이 활발히 진행된다.
청약시장에서는 이미 공급 축소와 재건축·재개발사업 부진으로 인한 청약 감소 우려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이는 서울 인기지역 청약 경쟁률이 폭등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초구 양재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203.75대 1, 최고 1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매매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와 계속된 규제책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팽팽한 상황”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 내 투자 목적의 매매 거래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아우르는 ‘청약 로또’ 경쟁은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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