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못 본 정책..분양가상한제發 공급 절벽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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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우려했던 서울 아파트 공급 절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한제를 적용받느니 차라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를 적용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선분양으로 돌아서거나 상한제를 전제로 분양을 강행하면서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 위해 일반 분양 분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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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우려했던 서울 아파트 공급 절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한제를 적용받느니 차라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를 적용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선분양으로 돌아서거나 상한제를 전제로 분양을 강행하면서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 위해 일반 분양 분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래미안 라클래시)이 다음달 선분양을 결정한 데 이어 신반포3차·경남(래미안 원베일리), 1만2000가구 최대어 둔촌주공 등이 10월 상한제 적용을 전제로 일반 분양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 상한제 적용을 앞둔 단지들은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일반 분양 분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베일리 조합은 '1+1 분양'을 확대할 예정인데, 당초 350가구 수준이었던 일반분양 물량이 상당수 축소될 전망이다.
보류지 물량을 법정 한도까지 최대한 남겨놓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와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분양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다.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남겨놓을 수 있다.
예정대로 10월부터 12월 사이 일반 분양을 진행하는 둔촌주공도 '1+1 분양'을 확대해 일반 분양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설계변경과 일반분양분 마감재 수준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재건축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국토부 통계 상에서도 서울 주택 공급 감소는 예견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3161가구로 작년 1분기 1만9275가구와 비교해 80% 급감했다. 작년 2분기 5620가구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치다.
주택 공급 감소로 강남 새 아파트 희소성만 부각되면서 신축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주인공으로 전용면적 59㎡(공급평형 기준 24평) 실거래가가 1년 6개월 만에 4억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지난달 18일 전용 59.97㎡ 12층 매물은 2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월 16일 같은 면적의 5층이 18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8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23일 8층이 20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1억8000만원 껑충 뛰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9208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으로는 국내 최고 가격이다.
준공 5년 이하 서울 신축 아파트값은 지난달초 분양가상한제가 공론화된 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주간 서울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값은 0.35% 올랐는데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0.12%)의 3배에 달한다. 서울은 최근 외지인들의 주택 매입이 활발해졌다.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 더 늦기전에 똘똘한 한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256건으로 작년 10월 1만8787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 신고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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