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만 부각" .. 강남 집값 '3.3㎡당 1억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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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 신축 아파트 값이 속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 랜드마크인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값은 3.3㎡당 9208만원 수준까지 치솟아 사상 첫 '1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인기 재건축 단지들은 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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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정책과 정반대 움직임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 신축 아파트 값이 속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 랜드마크인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값은 3.3㎡당 9208만원 수준까지 치솟아 사상 첫 '1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책 목표와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24평)는 1년 6개월 만에 실거래가가 4억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지난달 18일 전용 59.97㎡ 12층 매물은 2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월 16일 같은 면적의 5층이 18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8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23일 8층이 20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1억8000만원 껑충 뛰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9208만원으로, 단위면적당 가격으로는 국내 최고 가격이다.
이 단지는 작년 8월 59㎡가 3.3㎡당 1억원을 돌파한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토부가 직접 조사에 나섰지만 거짓 정보인 것으로 결론 났다. 이후 1년간 정부가 역대급 규제 대책을 이어갔지만 역설적이게도 서울 강남 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방침이후 신축 단지들의 집값 강세는 이 단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작년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9500가구의 헬리오시티는 모든 주택형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공론화된 지난달 전용 59㎡ 15억원, 전용 84㎡ 17억5000만원, 전용 99㎡ 1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7월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2차는 지난 12일 상한제가 발표된 직후인 13일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인 7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약 한 달 전에 나온 비슷한 물건이 7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800만원 오른 금액이다.
2015년 9월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는 전용 84㎡가 지난달 26억원에 매매된 뒤 현재 시세가 26억5000만∼28억원이다. 이들 단지들의 강세로 서울 집값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상한제 시행에 따라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매수자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한제를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면 집값 안정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재건축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만큼 후행적 성격의 일 반아파트도 나홀로 상승은 쉽지 않다"면서 "당분간 거래 위축 속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인기 재건축 단지들은 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은마아파트는 전용 84㎡의 호가가 최근 19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둔촌주공은 전용 51㎡ 호가가 5000만원 하락해 13억2000만원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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