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타는 3기 신도시..국토부, 신도시 전담 조직 신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최근 신도시 포럼을 발족한 데 이어 신도시 전담 조직을 공식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기 신도시 개발 구상을 본격화하는 신도시 포럼을 발족한 데 이어 신도시 전담 조직을 공식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담당할 신도시 전담 조직을 만든다. 공공주택본부(본부장 주거복지정책관 겸직) 산하 공공주택추진단 아래 '공공택지기획과'와 '공공택지관리과' 2개 과를 신설한다. 기존 1·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간 상생을 도모하면서 당초 의도한 서울 주택 수요 분산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려는 것이다.

국토부와 인사혁신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초 해당 과에 대한 인사도 단행한다.

공공택지기획과는 3기 신도시 전담 조직으로 작년 9월 이후 올해 5월까지 발표된 수도권 30만가구 택지 공급계획을 총괄한다.

그동안 3기 신도시 기획과 발표 등 실무는 공공주택추진단 아래 비공식 조직인 택지기획팀이 맡아왔는데 이 팀이 공식 조직으로 승격했다.

공공택지관리과는 수도권 30만가구 계획 외에도 기존 국토부가 추진해온 공공주택사업을 맡는다.

신도시 전담 조직 인원은 과장을 포함해 1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택지기획과의 경우 과장, 국토부 사무관 4명, 주무관 4명에 조만간 기획재정부에서 파견된 사무관 1명이 합류한다.

신도시 전담 조직은 3기 신도시 발표로 베드타운을 걱정하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우려를 씻어내고 이들 신도시와 3기 신도시간 상생 방안을 찾는 것이 주요 임무다. 3기 신도시 입지 원주민들과 원활한 토지 보상과 재정착을 성사시키는 것도 과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관련 선제적 광역교통대책 수립과 기존 신도시와의 상생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공식화하고 과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5일 '신도시 포럼'을 출범했다. 3기 신도시 개발 구상을 본격화하는 '싱크탱크' 성격의 정부 자문 기구로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 등 6개 분과 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