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사장 "3기 신도시, 기존 신도시 보완하는 자족·특화도시 돼야"

유한빛 기자 2019. 6.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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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는 단순히 2기 신도시의 연장선이 아니라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도시를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합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맞춘 LH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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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는 단순히 2기 신도시의 연장선이 아니라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도시를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합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LH 제공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맞춘 LH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구상에 대해 1·2기 신도시처럼 대규모 고밀도 아파트 중심이 아닌, 저층 고밀화와 스마트시티·공동주택 같은 특화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2기 신도시의 입주 비율이 48% 정도인데도 고양이나 파주 등은 교통 문제가 심각하고, 올 10월쯤에는 수도권 인구가 (한국) 전체 인구의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수도권 팽창 문제가 여전하다"며 "3기 신도시는 과거 신도시 문제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업무·상업기능은 부족하고 주거기능만 있는 지역)화되거나 교통난을 겪지 않으려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신도시가 수도권 외곽의 거점이 돼 자족성을 갖춰야 서울 등 수도권의 주거 문제나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LH가 3기 신도시의 산업용 부지나 사무용 건물 부지 등을 기업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기업들이 신도시에 일자리를 창출할 유인을 만드는 방안 등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면서 보상금이 대거 풀려 물가나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과 LH 의 부채 증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토 보상 등 현물 지급 방식 ▲민간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분 분할 ▲리츠(부동산투자펀드) 활용 같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이 개정되면서 LH의 업무 범위가 주택외 건축물, 산업단지나 복합단지 상업업무시설 등으로 확대됐다"며 "LH는 국민의 삶터뿐 아니라 일터, 쉼터, 더 나아가 꿈터까지 혁신적으로 만드는 국민의 동반자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거복지서비스 전문기관 ▲도시재생사업기관 ▲지역균형발전 선도기관 ▲신성장동력 창출기관이라는 네 가지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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