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보다 알짜'..서울 강남권 공공택지 고덕 강일지구 분양 초읽기

박상길 2019. 6.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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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표된 3기 신도시보다 더 알짜 입지를 갖춘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덕 강일지구 일대는 1만1000여 가구 분양과 맞물려 교통 호재도 잇따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서울 수요 분산에 실패한 상황에서 나오는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라 내 집 마련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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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고덕 강일지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난달 발표된 3기 신도시보다 더 알짜 입지를 갖춘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갔다. 3기 신도시의 입지가 강남 대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상당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 강일지구는 총 3개 지구, 14블록에 1만113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공공주택 7428가구, 민간주택 3678가구, 단독주택 24가구 등이 들어선다.

첫 분양은 올해 8월 두산건설이 준비 중이다. 두산건설은 강일지구 4블록에서 공공분양 642가구, 국민임대 396가구, 장기전세 201가구 등 1239가구를 분양한다.

이후에는 8블록과 14블록에서 내년 상반기 분양이 이어진다. 8블록은 공공분양, 국민임대, 장기전세 공급이 이뤄지며 14블록은 행복주택이 건설된다.

강일 지구 수주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수도권 전역의 분양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나온 알짜 물량이라 사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각 블록별로 4파전은 물론 최고 6파전까지 펼쳐졌다. 1블록은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 중 최약체로 꼽힌 제일건설이 따냈다. 제일건설은 전용면적 84㎡ 555가구와 101㎡ 238가구 등 793가구를 짓는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5블록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전용 84㎡ 567가구와 101㎡ 242가구 등 809가구를 짓는다. 이외에 두산중공업(6블록), 화성산업(7블록), 대보건설(8블록), 고려개발(9블록), 11블록 신동아건설, 13블록 케이알산업, 14블록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고덕 강일지구 일대는 1만1000여 가구 분양과 맞물려 교통 호재도 잇따른다.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4단계 구간은 중앙보훈역∼생태공원사거리∼한영고교∼고덕역∼샘터공원 등 고덕강일1지구를 잇는 3.8㎞ 구간에 4개역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작년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서울 수요 분산에 실패한 상황에서 나오는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라 내 집 마련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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