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풍선효과'..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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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서울 수요 분산이 어려워지자, 서울 분양권 거래 시장이 풍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서울 모든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1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분양권 거래 단지였던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는 지난달 10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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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난달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서울 수요 분산이 어려워지자, 서울 분양권 거래 시장이 풍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치구별로 1년새 거래량이 최고 2배 늘면서 실거래가가 최고 7000만원 오른 단지가 나왔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누적 기준 서울 주요 지역에서 53건의 분양 거래가 이뤄졌다. 작년 5월 55건과 불과 2건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는 삼중 규제가 적용된 점을 감안했을 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곳은 양천구로 지난달 10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남 4개구(서초·강남·송파·강동) 중 강동구가 지난달 9건이 거래돼 두번째로 분양권 거래가 많았다. 강동구는 작년 5월 4건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 광진구(4건)나 마포구(4건) 등도 소폭 분양권 거래가 늘었다.
서울 분양권 거래 시장은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율이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50% 일괄 적용되고 있으며 9.13 대책으로 분양권 소유자도 1주택자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3기 신도시 발표로 서울을 대체할 곳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새 아파트 높은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서울 모든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1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분양권 거래 단지였던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는 지난달 10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 1월 6건 손바뀜된 데 이어 매월 10건 안팎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거래량이 급증했다. 3기 신도시 발표 전인 6일까지 3건에 불과했던 분양권 거래가 발표 후 7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5월 전용 59㎡와 84㎡에서 4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거래량이다. 이 단지의 전용 84㎡ 실거래가는 작년 5월 최고 7억원에서 올해 5월 7억6680만원으로 1년 새 7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업계는 당분간 기존 아파트 집값을 올릴만한 호재가 없고 3기 신도시가 서울 밖이라 서울 시내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에 새 아파트가 없는 상황이고 기존 아파트 집값이 오를만한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주택 경기가 꺾이면서 가격이 떨어진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아파트 위주로 당분간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 집값은 보합을 유지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이 쏟아질때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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