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시황] 서울 아파트값 주간 0.57%↑..올해 주간 최고치 경신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5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거침없다. 한 주간 재건축은 0.90%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51%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주간 0.15% 올랐고, 경기·인천은 0.10%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국지적인 매물부족에 따라 주간 0.12% 상승했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평이한 수준을 보이면서 각각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송파·강동·강남 매매가 오름세 가팔라
서울은 ▲송파(1.07%) ▲강동(0.83%) ▲강남(0.82%) ▲노원(0.74%) ▲영등포(0.62%) ▲용산(0.61%) ▲강서(0.53%) ▲동대문(0.53%)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일대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아시아선수촌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도 2500만~7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2500만원 가량,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5·6·7·8단지도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15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27일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물가격을 높였다.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은마 등도 1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지만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11단지, 월계동 미성, 중계동 주공4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고 매물이 없어 수요가 대기 중이다.
신도시는 ▲분당(0.30%) ▲위례(0.29%) ▲광교(0.27%) ▲평촌(0.19%) ▲판교(0.18%) ▲파주운정(0.08%) ▲중동(0.06%) ▲일산(0.04%) ▲김포한강(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아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2000만원, 정자동 정든우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향후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와 위례중앙푸르지오1단지가 2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일대 광교자연앤자이2단지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은 은하수청구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87%) ▲광명(0.32%) ▲하남(0.31%) ▲안양(0.25%) ▲파주(0.16%) ▲의왕(0.13%)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가 500만~2000만원,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번지면서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할 것 없이 가격 강세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4·7·8·9단지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상당수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하남은 갭투자를 고려한 매입문의가 증가하며 신장동 성원상떼뷰가 1000만원, 덕풍동 하남자이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여름 비수기에도 국지적 매물 부족으로 전세값 상승
서울은 ▲강동(0.44%) ▲중구(0.33%) ▲동작(0.29%) ▲송파(0.22%) ▲광진(0.18%) ▲영등포(0.18%) ▲강서(0.13%) ▲구로(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 등이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테치아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동작은 7호선 주변의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이번 주 강세를 보였다.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등이 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풍납동 동아한가람, 문정동 문정래미안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4%) ▲평촌(0.08%) ▲분당(0.06%) ▲파주운정(0.05%)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운중동 산운마을4단지가 2000만원, 산운마을6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이사 비수기지만 전세매물이 귀하다. 비산동 은하수벽산이 250만~500만원, 관악현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23%) 하남(0.19%) ▲부천(0.07%) ▲인천(0.06%) ▲의왕(0.06%) ▲광명(0.04%) ▲성남(0.04%)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대규모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남은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귀하다.
덕풍동 한솔리치빌1·2·3·5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상동 동남이 1000만원, 역곡동 대림2·3차e편한세상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8월 부동산 규제 앞두고 긴장감↑…매수자는 더 오를까 ‘불안’
금융당국이 내달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함께 정부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부동산 규제’ 가능성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혼란스럽다. 7월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을 보며 추가 금융 규제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조바심을 키우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일각에선 규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미 정부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은 규제책만으로 현재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당분간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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