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제한 없는 부산 아파트에 16만건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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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부산 한 아파트 단지에 16만건이 넘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
전매(轉賣) 제한이 없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 관계사인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71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6만3787건 청약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28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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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부산 한 아파트 단지에 16만건이 넘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 전매(轉賣) 제한이 없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 관계사인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71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6만3787건 청약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28대1이었다. 그중에서 2단지 전용면적 84㎡A형 주택은 18가구 모집에 1만4715건이 접수돼 81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사 관계자는 "광안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다가, 당첨되면 바로 분양권을 팔 수 있어 투자 목적으로 청약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은 작년 10월 동래구 명륜동에서 분양한 명륜자이가 평균 523대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시장 과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3월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연지꿈에그린이 평균 228대1, 4월엔 북구 만덕동 만덕5지구 1블록이 평균 318대1을 기록했다.
정부는 작년 '11·3 대책' 때 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구를 청약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고, 지난달 '6·19 대책' 때 부산진구와 기장군을 추가했다. 하지만 민간 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대책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 지난 18일 관련 법이 개정돼 10월부터는 전매 제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정수 부산수영구공인중개사지회장은 "전매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투기 수요가 가세하면서 부산에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오고,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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