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분양시장' 7~8월 전국 대형사 2만 가구 공급

2017. 7. 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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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에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8월 두 달 동안 전국적으로 5만3496가구(민간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10위 내(2016년 기준) 대형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은 13곳, 2만3379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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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13곳
-불안감에 연기됐던 물량 대량 공급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에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8월 두 달 동안 전국적으로 5만3496가구(민간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 같은 기간(6만927가구)보다 적지만, 지난 10년(2007~2017년)간 7~8월 평균 공급물량인 3만5321가구보다 51.46%(1만8175가구) 많은 규모다.

건설사들은 6ㆍ19 부동산 대책 이후 하반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둘러 일정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중단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단지들도 보증이 재개되면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0위 내(2016년 기준) 대형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은 13곳, 2만3379가구에 달한다. ▷서울 5곳, 1만162가구 ▷경기 4곳, 5391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강원 1곳, 1160가구 ▷부산 1곳, 2936가구 ▷포항 1곳, 1500가구 등이다. 중견건설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7곳, 9761가구)보다 두 배 수준의 물량이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건설이 4곳, 766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우건설 3곳, 4388가구 ▷현대건설ㆍ대림산업 1곳, 4066가구 ▷삼성물산 1곳, 2296가구 순이었다. GS건설(2곳, 2055가구), 현대산업개발(1곳, 1745가구), 롯데건설(1곳, 116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분양 관계자는 “7~8월은 휴가기간이 있어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 초 부동산 시장 내외부적으로 변수가 많아 예정됐던 물량이 대거 연기돼 공급물량이 몰리는 것”이라며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시공능력이 우수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ㆍ6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1160가구ㆍ조감도)’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장성침촌지구 B블록 2롯트에서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1500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1745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에서 ‘DMC에코자이(1047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8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229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분당선 구룡역이 가깝고,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 수서역을 이용하기 편하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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