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규제 '한 걸음 옆'.. 汎강남권·경기남부 물량 쏟아진다

김순환 기자 2016. 11.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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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비강남권 신규분양 아파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지난 11일 경기 평택시 세교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평택 3차’ 아파트 본보기집을 찾은 수요자들이 단지 설계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 봉천동 재개발 ‘e편한세상’

1531가구중 655곳 일반분양… 2호선 이용 강남까지 20분내



- 용인 수지 ‘동천파크자이’

61㎡ 단일평형 388가구 구성… 공원·경관녹지 둘러싸여 쾌적

서울 강남권을 표적으로 한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에서 벗어난 수도권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책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과천시 등에 집중돼 있다 보니 규제가 덜한 범강남권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2015년 10월∼2016년 10월까지) 강남4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0.48대 1로 나타났다. 하지만 11·3 대책으로 강남4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대폭 하락하고 강남과 인접한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지역으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도 11월 들어 서울 비강남권과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 롯데건설은 11월에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경희궁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4개 동, 전용면적 59∼110㎡, 총 195가구 규모로 이 중 116가구가 일반분양물량 대상이다. 롯데건설은 또 12월 동작구 사당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림산업은 11월 관악구 봉천 12-2구역 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 동, 전용면적 30∼114㎡, 총 1531가구로 이 중 84∼114㎡ 6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강남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에서 ‘동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6∼22층, 6개 동,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이용해 판교가 10분 이내, 강남역이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수지고를 비롯해 토월초교, 손곡중, 수지중 등의 학교시설이 있고 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1월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 동,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해 강남권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11월 평택시 세교 3-1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64∼84㎡, 총 542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1, 2차와 함께 2807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단지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SRT 지제역이 가까워 이를 통해 서울 수서까지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주택분양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주택 분양시장은 11·3대책 규제를 비켜간 서울 비강남권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경기지역 분양 물량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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