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11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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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가나다 순). △가계부채 증가세 부담 △다각적 국내 경기 불확실성에도 완만한 경기 개선세 인식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 확인 필요성 등을 근거로 중립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기업 구조조정 지속,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 우려 부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전개 등으로 한은이 전망한 성장경로를 크게 밑돈다면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12월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금통위의 우려 등으로 연내 동결한 이후 내년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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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가나다 순).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
동결.
연말까지 동결을 전망하는 까닭은 △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의사 △기술적 기저효과에 기반한 일시적 경제지표 반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예정에 따른 경계심리 등에 있다. 즉 대내외 정책 경제요인에 대한 관망과 확인하려는 심리가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한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여전히 위치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1.00%로의 하향조정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향 시점은 대내외 변수 변화에 대해 일정 시간 확인한 이후가 될 것이다. 이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동력 약화 △잠재성장률 하락과 함께 국내총생산(GDP)갭 마이너스(-) 폭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국면 △완만한 속도의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후 도래 가능한 금융시장 안정화 등이 그 근거가 될 것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동결.
대내적으로 권력 비리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 부담이 상충하며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국내 통화정책에서 금리 인하 기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 국내 기준금리의 실효하한이 1.0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실질 정책금리가 마이너스(-)인 점, 미국의 금리 인상 재개 등으로 금리 인하는 마무리될 것이다.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수 있어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금리 인상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 대통령선거를 앞둔 금리인상 부담 등으로 내년까지 국내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동결.
정부와 한은의 기조가 가계부채를 잡는 쪽으로 바뀌었다. 소수의견을 내면 조만간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장에 학습돼있고 이를 금통위원들도 잘 알고 있어 소수의견을 내기 부담스러울 것이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에 경기 하방위험에 대한 언급 있었지만 늘 포함돼있었던 내용이다.
내년 1분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3월부터 국제유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가가 내릴 수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하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
동결.
△가계부채 증가세 부담 △다각적 국내 경기 불확실성에도 완만한 경기 개선세 인식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 확인 필요성 등을 근거로 중립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대내외 경제 하방위험 요인이 많아 향후 성장경로상의 불확실성 우려를 언급한다면 시장에 있는 내년 중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유지시킬 것이다.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규모가 부담되는 데다 다각적 대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실제 경제지표에 반영되는 강도와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다. 다만 내년 기업 구조조정 지속,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 우려 부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전개 등으로 한은이 전망한 성장경로를 크게 밑돈다면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
동결.
금통위의 경기 판단과 금리수준의 적정성에 대한 인식이 지난달과 바뀐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과 달리 4분기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내년 상반기로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12월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금통위의 우려 등으로 연내 동결한 이후 내년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동결.
대외적으로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12월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 등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위한 정책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금리정책을 바꾸는 데 신중한 통화당국의 스탠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3분기 성장률이 건설투자 호조와 정부지출 증가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물가상승률 또한 내년 1분기까지는 헤드라인 지수 위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동결 기조가 시장의 기대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 2분기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대내외 거시경제 환경이나 글로벌 통화정책을 감안할 때 여러 부담요인이 존재한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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