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S토리] 수익률 뚝, 오피스텔에 무슨 일이

김노향 기자 2016. 10. 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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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과잉 현상이 오피스텔로 옮겨붙었다. 대형건설사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아파트를 대신해 오피스텔시장에 뛰어들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주로 개인건축주나 소규모 건설업체가 오피스텔사업을 한 반면 최근에는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않은 규모와 인프라를 갖춘 데다 임대수익을 내려는 투자수요까지 늘면서 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절반 가까이 미분양… 임대수익률 하락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 6만5738실에 이어 올해 6만실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오피스텔 공급물량 중 절반에 가까운 43%는 미분양됐다. 공급과잉 현상으로 임대수익률도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해 3분기 5.57%를 기록해 직전분기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연 6.17%로 6%대를 유지하다가 2011년 5.92%, 2013년 5.81%, 2014년 5.6%, 지난해 5.53% 등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임대수익률 하락은 매매가격 상승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올해 3분기 0.22%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9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0.26%, 경기 0.23%, 인천 0.10% 순이다. 오피스텔 분양가도 계속 올라 3.3㎡당 평균가격이 2002년 561만원에서 지난해 784만원, 올 2분기 824만원까지 뛰었다.

선주희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오피스텔도 수익률 5%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양극화 심화, 입지 선정 중요해

그러나 저금리기조가 계속되고 은행 예금금리가 1%로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당분간은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오피스텔시장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지방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광주 -0.38%, 충남 -0.05%, 대구 -0.03%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주희 연구원은 "오피스텔에 투자하려면 저평가된 곳을 찾거나 공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지를 우위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방은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영향을 받는다"며 "다만 지방이라도 부산 같이 부동산경기가 좋은 곳은 아파트값도 오르고 오피스텔가격도 0.2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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