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평균 분양가 2074만원.. 전국 두배 넘어

한영준 2016. 9.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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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0.5% 상승.. 수도권은 1438만원

전월대비 0.5% 상승.. 수도권은 1438만원

지난달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분양한 서울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07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분양가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8월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8월말 기준 3.3㎡당 분양가는 936만2100원으로 전월대비 0.31%, 전년동월대비 8.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0.57% 올라 3.3㎡당 1438만원을 기록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33% 하락, 기타지방은 0.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전용면적 102㎡초과가 1.27%, 60㎡초과 85㎡이하 아파트가 0.1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3583가구로 전월(2만1505가구)대비 2078가구 증가, 전년동월(2만9752가구) 대비 6169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수는 총 1만98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402가구) 가량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지역은 강남구와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1363가구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0% 상승한 2074만원을 기록했다.

HUG 마승렬 연구위원은 "그동안 청약시장의 호조세로 분양물량 및 분양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초기분양률도 하락하고 있어 미분양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고 2017년도 이후 입주예정물량과 맞물리면 공급과잉도 우려된다"며 "8.25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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