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서울 평균 분양가 3.3㎡당 2074만원.. 전국 평균의 2배 넘어

한영준 2016. 9.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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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자료=HUG

지난달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분양한 서울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07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새 8%가 오른 전국 평균 분양가의 2배 이상이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지난달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8월말 기준 3.3㎡당 분양가는 936만2100원으로 전월대비 0.31%, 전년동월대비 8.06%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0.57% 상승해 3.3㎡당 1438만원을 기록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33% 하락, 기타지방은 0.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전용면적 102㎡초과가 1.27%, 60㎡초과 85㎡이하 아파트가 0.1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3583가구로 전월(2만1505가구)대비 2078가구 증가, 전년동월(2만9752가구) 대비 6,69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수는 총 1만98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402가구) 가량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지역은 강남구와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1363가구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0% 상승한 2074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남양주시, 오산시, 용인시, 화성시의 신규택지지역을 중심으로 8091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더불어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수원시, 안산시, 이천시 등의 영향이 더해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5%가 상승한 1175만1300원으로 나타났다.

HUG 마승렬 연구위원은 "그동안 청약시장의 호조세로 분양물량 및 분양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초기분양률도 하락하고 있어 최근의 미분양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고 2017년도 이후 입주예정물량과 맞물리면 공급과잉도 우려된다"며 "최근 8.25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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