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시간 연장 하나마나?..거래 되레 감소
[앵커]
주식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주식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변화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증시에 악재가 닥치면 주가지수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였던 주식거래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확대했습니다.
거래활성화를 통해 금융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제도 개선의 이유였습니다.
<김원대 / 당시 한국거래소 유가본부장> "3~8%의 유동성 증대가 기대되고 파생상품과 증권시장의 연계거래 기회와 해외시장과 연계거래도 늘어 효과가 크지 않을까…"
시행 한달이 지났는데 거래량은 물론 거래대금도 늘지 않았습니다.
거래시간 연장 후 4주간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량은 올해 1∼7월 평균보다 11.6% 줄었고, 거래대금도 6.75% 감소했습니다.
일평균 거래액이 2천600억원에서 최대 6천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거래소 측의 예상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거래시간 연장이 증시에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거래시간 확대 조치가 주가지수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증가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 등 경제 펀더멘털이 거래량 증가와 지수 등락 결정에 더 영향을 준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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