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 접경지역 주목 향동 이어 지축 뜰까

2016. 8. 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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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서북부 접경지역을 따라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주요업무지구에 대한 뛰어난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인기의 비결이다.

지난 7월에는 상암DMC 북측에 맞닿은 향동지구가 신규분양에 나서면서 잇달아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내놓았다.

향동지구에서 첫 번째로 분양을 시작한 ‘향동 리슈빌’은 1순위 청약경쟁률 8:1로 완판을 기록했으며 이어 공급된 ‘고양향동 호반베르디움’도 24: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세대가 주인을 찾았다.

이러한 향동지구의 성공에는 서울 탈서울 수요와 함께 은평 및 일산 지역 노후화로 인한 새 아파트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해오던 전세가에 따라 서울에서 밀려난 탈서울 수요가 수도권 서울 접경으로 몰리는 것이다. 특히 향동지구와 맞닿아 있는 은평구는 ‘역전세난’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요즘에도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중인 지역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색동, 증산동, 녹번동, 응암동 등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로 인해 밀려나온 수요층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난에 한몫을 보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 하다.

은평지구 및 일산•화정 지역의 주택노후화로 인한 새 아파트 수요와 신규공급이 맞물리면서 분양열기를 더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은평뉴타운의 분양으로 인해 일부 주택수요가 해소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신규 택지지구를 선택하는 수요층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노후된 주택과 전세난을 피해 신규 택지지구를 주목하면서도 서울 접경지역에 위치한 택지지구를 선택함으로써 서울접근성과 인프라 활용에 대한 이점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북부는 그 동안 서울 남부에 비해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어온 케이스로 상대적으로 용적률과 인구밀도가 적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동지구의 경우에도 상암DMC와 광화문인근 CBD지역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서울도심에 비해 녹지율이 높아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향동지구 다음 주자로는 내년에 형성될 지축지구가 주목 받고 있다.

은평뉴타운 북부와 맞닿은 지축지구는 경기도 지축동 일대에 119만3255㎡ 부지에 2만3,100여명, 총 8,6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택지개발에 나선다.

향동과 마찬가지로 서울 CBD접근성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축지구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 이용 시 광화문과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도보 10분 내외로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의 인프라를 이용 가능한 더블생활권도 갖추고 있다. 지축지구는 이케아, 신세계복합쇼핑몰 개발호재를 맞은 삼송과 롯데몰, 은평성모병원 등의 대형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는 은평뉴타운을 양쪽으로 두고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지축지구는 북한산과 오송산, 노고산 등 풍부한 녹지와 창릉천 수변공원에 인접해 있다. 특히 북한산과 창릉천은 인근 거주 주민들의 여가활용지로 인기가 높다.

서울접근성과 높은 주거만족도를 갖춘 서울 서북부 접경지역의 인기가 높아지자 발 빠른 수요자들은 향동지구와 지축지구 등 분양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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