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의 '주거팁 SNS' 인기
국감 앞두고 소통위해 시작…계약·소음문제 등 생활밀착형 이슈 제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남편이 집주인인데 아내가 임대차계약을 대신해도 되나요?"
"아니요! 부부간에도 임대차계약은 민법상 일상가사대리의 범주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이 필요해요."
김현아 새누리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대리계약시 주의할 점'이라는 내용의 일부다. 김 의원이 SNS를 통해 주거문제와 관련해 긴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 정책전문가이자 비정치인 출신으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생활밀착형 이슈를 풀어나가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에 '현아와 함께 알아가는 주거팁(TIP)' 일명 '현주 T'을 게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카드뉴스 형태로 게시되는 '현주 T'는 주로 부동산거래와 일생주거 생활에서 궁금해 할만한 주제를 다룬다. '반려견으로 인한 소음문제', '장마ㆍ홍수를 대비한 세입자의 준비자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월세거주시 고장시설 수리문제, 계약시 주의할 점 등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월세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기존의 관행을 깬 톡톡튀는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블로그의 이름을 '우주소녀' 즉. '우리들의 주거문제 소통은 여(녀)기사'의 약자로 지으면서 생활밀착형 의제를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블로그는 지난 국정감사를 앞두고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활동의 시작도 남달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으로 20여년 간 주택ㆍ건설시장을 연구해 온 경력을 살려 현재 '임차인ㆍ임대인 모두가 행복한 임대차보호법 만들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에는 '제주지역 주거불안 진단과 해소방안 모색'을 주제로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주택문제로 정쟁 갈등을 하는 '여ㆍ야'와 '중앙정부ㆍ지자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주택ㆍ부동산 문제가 정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2일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택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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