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안정 대책 발표.."임대 주택·월세 대출 늘린다"

한상우 기자 2014. 10. 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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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세 구하기가 가뜩이나 어려운 데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은 월세를 더 늘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월세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달 만에 부동산 관련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월세가구의 부담을 줄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임대차 시장의 추세적인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한 임대주택 공급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민간 임대 사업자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LH가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매입 임대주택을 올해는 3천 가구, 내년에는 1만 가구씩 추가로 공급합니다.

국민·영구 임대주택 등은 지자체 조례와 상관없이 용적률을 최대로 높여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LH의 보증부월세 세입자들은 내년부터 최저 연리 1~2%의 이자로 보증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월세 대출도 신설됩니다.

부모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인 취업준비생과 직업이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은 내년부터 매월 30만 원씩 최대 720만 원까지 대출받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다가올 월세 시대를 대비한 내용들이 중심이어서 당장의 전세난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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