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역공 당한 野 방송법 곧장 통과시킨 與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격렬한 반대를 뒤로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방송3법은 사실상 공영방송 소멸법"이라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했으나, 여당의 역공과 토론 종결 동의로 24시간 만에 무력화됐다.
5일 국회는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재석 180명 중 찬성 178명, 반대 2명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결국 국회는 토론 시작 24시간 후인 이날 오후 4시께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방송법을 표결에 부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시작한 野무제한토론
24시간 만에 표결로 종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격렬한 반대를 뒤로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방송3법은 사실상 공영방송 소멸법"이라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했으나, 여당의 역공과 토론 종결 동의로 24시간 만에 무력화됐다.
5일 국회는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재석 180명 중 찬성 178명, 반대 2명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 수 확대 및 구성을 다양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및 특정 시민단체, 노조 등의 장기적 방송 장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167석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3분여 만에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했다. 필리버스터는 재적 의원 중 5분의 3 이상(180명)이 동의하면 토론 시작 24시간 이후 표결을 통해 중단할 수 있다. 결국 국회는 토론 시작 24시간 후인 이날 오후 4시께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방송법을 표결에 부쳤다. 앞서 24시간 동안 진행된 필리버스터에서는 신동욱·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각각 찬성과 반대 토론에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신 의원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 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같은 당 이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에 담긴) 시청자위원회의 방송사 이사 추천권은 민주노총의 언론노조가 장악하게 돼 결국 이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방송3법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법이라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3시간5분 동안 이어진 방송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서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후견주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송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 토론자였던 노 의원은 5일 오전 7시 무렵부터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이 상정되는 오후 4시까지 9시간여 동안 발언했다. 야당 주도 필리버스터를 사실상 점거하는 방식으로 역공을 펼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24시간 제한 토론에서조차 야당의 언로를 틀어막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여당은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곧바로 방송3법 중 두 번째 법인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상정했고, 야당은 다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전형민 기자 / 구정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코스피 5000시대’ 띄워놓고…與법사위원장, 차명으로 1억원 가까운 주식거래 의혹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뱅크·페이 다 모였다, 왜?…‘스테이블 코인’ 주도권 잡겠다는 카카오 - 매일경
- 29억 아파트 맞나? 친구 초대하기 겁난다…벽면 크랙 이어 악취까지 - 매일경제
- “출퇴근에 몇시간씩 못 쓰겠어요”…GTX역 낀 랜드마크 단지 전셋값 ‘천정부지’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압수수색…서부지법 사태 관련 - 매일경제
- 공항서 이륙하자 마자 ‘쾅’…182명 태운 여객기 날벼락, 스페인 공항 ‘철렁’ - 매일경제
- “의료진도 암으로 번질 수 있다 했는데”…보험금 거절 분쟁 여전하네 - 매일경제
- “중고차 샀는데 알고보니 침수차”…불안하다면 이곳부터 확인을 [알쓸금잡] - 매일경제
- 트럼프, 15% 車관세 시행 뜸들인다...도요타·현대차, 고율관세 ‘인내의 시간’ 길어질듯 - 매일
- ‘대충격’ 안우진, 2군서 벌칙 펑고 받다 어깨 부상? WBC-FA 날벼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