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야 겉옷이야?…Z세대가 무너뜨린 패션 경계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5. 8.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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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랙핑크 로제, 아이브 장원영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레이스 캐미솔 탑, 베이비 티셔츠 등의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틴 감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속옷을 외부에 드러내는 '언더웨어링'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해당 컬렉션은 가디건, 티셔츠, 반바지, 치마, 속옷 등의 아이템에 레이스, 프릴, 플라워 모티브 등의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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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외부로 드러내는
언더웨어링 트렌드 확산
속옷 브랜드 에블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
최근 블랙핑크 로제(왼쪽), 아이브 장원영(오른쪽)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레이스 캐미솔 탑, 베이비 티셔츠 등의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로제, 장원영 인스타그랩 캡처]
최근 블랙핑크 로제, 아이브 장원영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레이스 캐미솔 탑, 베이비 티셔츠 등의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틴 감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속옷을 외부에 드러내는 ‘언더웨어링’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5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여성 속옷 브랜드 에블린의 홈웨어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에블린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 화보 [사진 = 이랜드 제공]
매출이 신장한 것은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허무는 Z세대를 겨냥한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 출시 효과다. 해당 컬렉션은 가디건, 티셔츠, 반바지, 치마, 속옷 등의 아이템에 레이스, 프릴, 플라워 모티브 등의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과거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던 언더웨어 스타일링과 달리 현재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접근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이틴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브랜디 멜빌’도 언더웨어링 트렌드에 기여했다. 언뜻보면 어린아이 티셔츠처럼 보이는 작은 사이즈의 상의로 가득한 브랜디 멜빌 상품들은 대부분 ‘하나의 크기’로 제작된다. 하지만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다양한 체형을 수용한다.

(왼쪽) 나시와 플라워 패턴 바지로 하이틴 스타일링의 트와이스 모모, (오른쪽) 트렁크 팬티(복서 쇼츠) 스타일링의 켄달 제너 [사진 = 모모, 켄달제너 인스타그램 캡처]
언더웨어링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등 셀럽들이 남성용 트렁크 팬티에 오버사이즈 셔츠, 스니커즈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트렁크 팬티가 여성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우미우, 로에베 등 럭셔리 브랜드들도 런웨이에서 복서 쇼츠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잇달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속옷의 기능적 역할을 넘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편안함을 중시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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