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부동산 시장..대형건설사 '물량 털기' 총력전

정동욱 기자 2013. 11. 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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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발코니 확장은 물론,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공짜로 주는 건설회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격 혜택에도 부동산 시장 전망은 밝지 못합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VCR▶

미니 타워팰리스란 별명이 붙은 최고 45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

2천만원이 드는 발코니 확장은 기본이고 주방 가전제품 대부분을 무상 제공합니다.

또다른 견본주택에선 2백만원대의 의류건조기를 포함해 1천만원이 넘는 가전 제품이 기본 사양입니다.

이처럼 노옵션과 파격혜택의 유혹에 몇몇 견본주택엔 사람이 대거 몰렸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이런 분양 총력전은 올해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더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SYN▶ 조현직/삼성물산 분양소장

"연내 완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분양시기를 앞당기게 되었고..."

8.28 대책 이후 깜짝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의 아파트 값도 이 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는 이달 들어 보름동안 3천140여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SYN▶ 김규정/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주택거래 감소 , 반짝 온기가 돌던 신규 분양 시장의 위축이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수요 냉각과 함께 봄 시장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계속된 불확실성에 분양을 내년 이후로 늦추는 건설사들도 늘면서 다음달 전국의 분양 물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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