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4만여가구 입주.. 1분기比 14% 증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 2분기 전국에서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1~3월보다 14.2% 증가한 것으로 전체 물량의 62.7%인 2만5055가구가 6월에 집중됐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6월 전국 입주 아파트 물량은 총 3만9955가구다. 1분기 3만4999가구에 비해 약 14.2% 늘어난 규모다. 다만 수도권은 1만8603가구로 1~3월(2만1598가구)보다 16%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만6903가구에 비해서도 8300가구가 줄었다.
시기별로는 6월에 집중됐다. 4월과 5월에 각각 8346가구와 6554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고 6월에는 2만505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특히 4월에는 서울에서 입주물량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단 1개 단지에서 381가구만 입주를 한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는 신주거지로 개발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위주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1074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547가구 ▲군포 당동2지구 489 가구 순으로 3개 단지, 총 2110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청라지구 3개 단지 총 1539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26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예정돼 전월보다 조금 물량이 소폭 늘었다. ▲충남 916가구 ▲경남 786가구가 ▲대전 662가구 순이다.
서울 성동구(1057가구)와 인천 청라(1539가구)에서도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고 경기도 안양시(1042가구), 전남 광양시(803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548가구)는 5월 계획됐다. 김포 한강신도시(3702가구)와 부산 화명지구(5239가구), 세종시 첫마을(4278가구) 등은 6월 입주를 준비 중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85㎡ 아파트가 1만775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85㎡초과 주택 1만3831가구, 60㎡이하 8374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수요가 많은 85㎡이하 중소형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85㎡초과 중대형 물량도 35% 가량 차지한다. 주체별로는 공공 1만2239가구, 민간 2만7716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김포 한강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대단지 입주로 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공공임대 물량이 입주에 들어가면서 충남 지역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2분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새 아파트 거래시장은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 아파트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매물출시 현황 등을 주시한다면 바로 입주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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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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