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부 장관 "제2의 중동 수주 붐 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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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수주 붐이 올 것 같습니다. 재스민 혁명 이후 중동 국가들이 각종 공사를 재개해 오는 3월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4일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을 순방한 내용의 골자를 이렇게 설명했다.
권 장관은 "중동 국가들이 재스민 혁명을 겪으면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유가도 많이 올라 각종 공사를 재개하려 준비 중"이라고 중동지역 상황을 전했다.
권 장관은 "중동 국가 모두가 국내 업체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며 "기술력도 좋고 공기도 잘 지킨다는 신뢰가 형성돼 있어 향후 발주될 플랜트, 주택사업 등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기간 터키는 한국과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주택 50만가구 건설을 추진 중으로,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1만가구 건설 수주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0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는 700억달러 규모 공사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장관은 "각 국마다 회담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며 "리더층과의 협의가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국가는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 장관은 이와 별도로 최근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가져가기로 한 전·월세가 상한제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대한 질문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권 장관은 "전·월세가 상한제는 도입할 경우 공급이 줄어들고 단기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며 "더구나 이미 지난해 전·월세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가격규제보다는 공급확대로 정해진 상황에서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DTI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에 대한 염려 때문에 (국토부 의지만으로)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금자리주택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과거 국민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성 부재에 따른 지자체 반대, 소셜믹스의 부재 등 보완문제를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분양 대신 임대로 가자는 것은 정책을 과거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과 재건축시장 규제 강화 등은 "시장 위축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서울시와)실무적 협의를 통해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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