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베스트공인 '우리동네 리포트'] 평창 이미 많이 올라..기획부동산의 감언이설 경계해야

2011. 10. 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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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선 주말마다 온갖 축제가 열리면서 외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아직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환영하고 자축하는 현수막이 중심대로를 따라 줄지어 걸려 있다.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지역민들의 기쁨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풍경이다.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교통여건이 열악하고 산업기반이 취약한 탓이다. 강릉이나 원주,속초 등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면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내륙 깊숙이 자라집은 곳은 아직도 오지나 다름없다.

평창은 지역개발과 경제발전이라는 강원도민의 꿈이 집약된 상징적인 존재다. 두 번이나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고 국내에서도 전북 무주 등과 경쟁하는 과정이 이어졌던 까닭에 이번 유치 확정은 지역민들의 묵은 체증을 한꺼번에 풀어주는 청량제가 됐다. 지역개발 호재가 있을 때 반드시 따라붙는 게 '부동산 투자' 열기다. 올림픽 유치를 목적으로 알펜시아 리조트가 개발되기 전만해도 평창지역의 부동산 개발과 투자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두 번의 유치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다.

이럴수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하다. 현재까지 평창의 부동산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강해서다. 두 번의 실패과정에서 투기세력이 물러가고 오히려 '끝물'을 잡은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문의 전화는 비교적 활발하지만 매수에 나서는 이들은 아직 드물다. 현재 부동산 거래시세를 보면 825㎡~990㎡ 규모 토지가 3.3㎡당 25만~30만원에 급매로 거래된다. 정상적인 거래의 경우 45만~55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교통망,경기장 건설 등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돼야 다시 한 번 부동산 투자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평창 주민들은 땅값이 오르는 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늘어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수혜지역이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해당 시 · 군의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고,허가받은 용도대로 토지를 사용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투자목적과 기간,규모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투자 목적으로 이 지역 토지를 매수하려면 지역 사정에 정통한 중개업소의 조언을 듣는 게 좋다. 지역 사정과 정보는 지역 부동산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혹시라도 기획부동산에 속아 개발 가능성이 없는 토지를 고가에 매수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배대원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다온 평창랜드부동산 대표 >

(033)336-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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