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집값 3.3㎡당 평균 2000만원 붕괴
강남·송파구 큰폭 하락서초·분당은 소폭 올라
참여정부 시절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값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3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ㆍ평촌신도시, 용인시 등 버블세븐지역의 3.3㎡당 평균매매가(21일 기준)는 1,99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3.3㎡당 2,014만원을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가 3월 3.3㎡당 3,369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4개월 새 1.75% 하락한 3,310만원으로 조사돼 7개 지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송파구가 2,485만원에서 2,448만원으로 1.51%, 목동이 2,360만원에서 2,353만원으로 0.28%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와 평촌ㆍ분당신도시는 같은 기간 소폭 가격이 올랐다. 평촌은 이 기간 3.3㎡당 매매 값이 1,283만원에서 1,288만원으로 상승했으며 분당은 1,631만원에서 1,635만원으로, 서초구는 2,878만원에서 2,882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용인 역시 1,019만원에서 1,021만원으로 회복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아직 별다른 호재가 없어 가격 회복에는 시간일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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