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피하기..민간분양 속도조절 반복될까

정선은 2011. 5.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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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보금자리 대기수요로 민간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현상이 5차 보금자리주택에도 반복될 지 주목된다. 지난 2009년 시범지구부터 보금자리주택 청약 한 두달 전에 분양물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 특히 5차 보금자리지구는 준(準)강남권으로 불리우는 만큼 민간 건설사의 분양일정 조정이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 분양물량은 8월과 9월에 각각 881가구, 4412가구를 기록했다. 7월에 경기 4893가구 등 6829가구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 대비된다.

강남 세곡 및 내곡 등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있었던 2010년 5월 직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1월 경기지역 1만707가구를 포함해 1만3299가구의 물량이 공급됐던 서울 및 수도권은 3월과 4월에 각각 404가구, 3409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쳤다.

올해 1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시범지구 본청약을 앞두고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 2010년 12월 서울 및 수도권에는 1205가구의 물량만 공급돼 10월과 11월에 각각 4473가구와 4000가구의 분양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다만 강남권이 포함되지 않은 3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앞두고는 민간 분양물량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2010년 11월 구로 항동, 하남 감일 등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둔 10월에 서울 및 수도권에는 4473가구의 물량이 공급됐다. 8월에 2475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왔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민간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민간 건설사들이 입지와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 보금자리주택을 피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보금자리주택 모집공고는 임박해서 나오기 때문에 실제 청약보다 한 두달 전에 건설사에서 분양시기를 조절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준(準) 강남권으로 불리고 있는 5차 보금자리지구 청약 즈음에 민간 건설사의 분양일정 조절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현재 보금자리주택 청약은 이전에 지정된 지구의 사전예약까지 줄지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입지나 분양가 측면에서 보금자리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살아난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민간분양이 앞당겨 지거나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공급물량이 일시에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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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dmsdlun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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