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주도' 가계 빚 늘어난다

이숙현 2010. 12.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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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마이너스통장등 10월중 5.3조원 증가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주춤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9월 1조7000억원, 10월 2조2000억원에 이어 11월엔 2조9000억원이나 증가해,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11월 가계대출 규모 역시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0월 중 가계대출은 5조3000억원 늘어나 9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10월 말 현재 58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취급기관은 예금은행 및 신협·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9월 1조7000억원 증가에 이어 10월에는 2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예금기관을 합친 전체 금융기관의 주담보대출은 지난 9월 2조3000억원 증가에 이어 10월 중 3조원이 증가했다. 즉 10월 중 늘어난 5조3000억원 가계대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것이다.

예금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도 9월에는 1000억원 줄어들었던 것이 10월에는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2조7000원이 늘어나 증가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밝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은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확대는 9~0월 이사철 수요와 은행들의 저금리 대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이 있던 9월에 사용한 신용카드 등의 결제가 10월에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김중수 한은 총재는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월례회의를 마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시중)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9000억원 증가해 작년 7월 이후 최대로 늘어났다"며 "DTI규제가 강화됐던 9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또 "주택거래도 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초래된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와 `한은의 금리정상화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는 듯하다"며 "주택시장에 하나의 정상적인 활성화와 연결될지는 예의주시해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3조1000억원, 이밖에 비수도권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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