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서 떠는 며느리에 "시부 설득 좀"…'송도 총격' 경찰 해명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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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사제총기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초동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당시 경찰이 피해자 가족에게 총 든 시부를 설득해 남편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자인 피해자 가족에게 "시아버지를 설득해 총 맞은 아들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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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70분' 지나서야 특공대 아파트 진입
경찰, 초동조치 미흡 관련 감찰 착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천 송도 사제총기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초동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당시 경찰이 피해자 가족에게 총 든 시부를 설득해 남편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경찰은 “상황관리관 A 경정이 지구대 직원에게 ‘남편만 먼저 구조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지만, 이는 피해자 아내에게 직접 요구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지구대 직원들에게 확인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던 지구대 직원이 다시 A 경정에게 ‘(시아버지와) 대화가 가능한지 묻는 거냐?’고 확인했고, 이후 피해자 아내는 ‘대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며 “남편을 내보내 달라고 (시아버지를) 설득해 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경찰관은 “이 표현을 현장 직원이나 피해자 입장에서 들으면 ‘시아버지를 설득해 달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밖에도 경찰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며느리의 신고가 접수된 건 사건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쯤이었는데,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한 건 70분이 지난 오후 10시 40분이었기 때문.
며느리 등 가족들이 방안으로 피신해 문을 잠그고 신고를 했는데도 가족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경찰특공대가 올 때까지 시간을 보낸 것이다. 피해자는 이미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상황관리관 A 경정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채 경찰서 상황실에서 무전으로 지휘한 사실도 밝혀졌다. A 경정은 방탄복 착용 지시와 집 구조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때문에 현장엔 실질적 지휘관이 부재했다. 그사이 경찰은 총격으로 파손된 도어록을 열지 않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CCTV 확인도 피의자 도주 이후에야 진행됐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해 초동 대응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B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와 손주 2명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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