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보금자리사업 제대로 추진될까? 반응 시큰둥

2010. 12. 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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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ㆍ시흥=정순식 기자 @sunheraldbiz >

"사업을 하려면 신속히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찌감치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3일 광명ㆍ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업계획이 확정됐지만,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최근 이미 사전청약을 마친 서울 항동과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보금자리지구 등과 함께 지난 4월 사업추진계획이 발표됐던 광명ㆍ시흥보금자리지구는 이후 지자체와의 협의 난항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로 인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진 상태다. 광명ㆍ시흥 지구는 특히 분당급 신도시에 버금갈 정도인 1740만㎡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이어서 재정난을 겪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상적으로 보상을 마칠 수 있을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것. LH의 재정난으로 토지 보상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묻어나왔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이다. 지구 내에 포함된 토지는 보상이 예정된 땅이라 매수세가 뚝 끊겼다. 드문드문 창고임대 문의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구에 포함된 대지는 호가 기준으로 3.3㎡당 400만~550만원 선이다. 또 대로변과 인접한 대지는 3.3㎡당 900만~1000만원에 이른다. 지구 내 전(밭)의 시세는 맹지가 3.3㎡당 80만원선이며, 평균 100만~13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도로변 전의 시세는 3.3㎡당 180만~250만원 선이다.

앞으로 대규모 보상이 이뤄지면 대토 수요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시흥시 일대의 토지는 강세다. 시흥시 금이동, 안현동, 매화동 일대의 대지 시세는 올봄 이후 3.3㎡당 30~4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가격이 오른 이후 매수세는 주춤하다. 특히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들은 전한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지구 내 토지는 보상이 예정돼 있어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지구 연접 토지도 호가가 오른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어 사실상 토지 매매 거래는 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광명ㆍ3차보금자리 지구의 사업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지만 현지에서는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광명IC인근의 토지 전경

이처럼 토지 시장이 한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근 대규모 아파트 지구는 보금자리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가을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올라 있다. 다만 추격 매수세는 아직 미약한 편이라 추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안주공 10단지 79㎡는 2억3000만원선이며, 52㎡는 1억3000만~1억3500만원 선이다. 인근 엔젤부동산 관계자는 "보금자리 발표와는 상관 없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광명ㆍ시흥지구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를 앞서 역시 공영개발로 진행된 광명 소하지구와 비슷한 3.3㎡당 1000만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소하지구 109㎡형의 시세는 4억1000만~4억20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이에 따라 3.3㎡당 1000만원 수준에서 보금자리 주택 분양이 이뤄진다면 주변 시세의 약 80%선에 서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광명ㆍ시흥보금자리지구에는 모두 9만5026가구가 들어서 23만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6만6638가구가 지어질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 3만3437가구, 공공임대 3만3201가구로 구성된다. 민간분양 물량 2만8388가구는 전용면적 85㎡ 초과 분양주택 1만9361가구, 60~85㎡ 분양주택 7088가구, 단독주택 1347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592가구 등이다. 기존 계획에서 보금자리주택 2000여 가구가 줄어들고, 민간분양 물량이 그만큼 늘었다.

su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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