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의 희망이 된 임대아파트

김명지 2010. 12. 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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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영향으로 임대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규 공급 시장에서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임대아파트 인기 상승은 전세난 가중 외에도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보금자리주택 등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도 한 요인이다.

■임대아파트 1순위 마감 잇따라

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인 인천 구월과 경기 하남감일지구에서 지난달 공급된 보금자리 임대주택은 경쟁률이 평균 3.1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경기 남양주 진건과 구리 갈매, 부천 옥길 등에서 공급된 2차 보금자리지구 임대주택의 청약경쟁률(평균 1.75대 1)에 비해 2배가량 높다.

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여수지구 등에서 공급된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서울 강동구 강일2, 송파구 마천, 강남구 세곡지구 등에서 공급된 시프트 등도 대부분 1순위 접수에서 마감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임대아파트의 1순위 마감행진"이라며 "지방에서도 울산 방어, 경남 창원 봉림지구 등지의 국민임대아파트가 순위 내 마감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최근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임대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방은 소형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임대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주요인

여기에 소형 분양아파트의 공급 부족현상도 임대아파트로 쏠리게 하는 한 이유다. 민간부문의 공급 위축으로 절대적인 신규 공급물량이 줄면서 소형 분양아파트 역시 공급이 부족하고 이에 따른 대체수요가 임대로 쏠리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시장이 악화되면서 신규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물론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도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 말부터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주도의 공급을 제외하고 민간부문은 일반분양은 물론 임대물량도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2009년 말 중흥건설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리버티' 이후 지난달 4일 호반건설의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서밋플레이스' 분양까지 약 11개월 동안 민간임대 물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때문에 판교신도시 서밋플레이스의 경쟁률이 3.56대 1까지 치솟았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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