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철도 3개노선 타당.. 기본요금 1800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경기, 인천의 주요도시의 지하를 뚫어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GTX'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성 검토 결과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성이 가장 높았다고 판단했다. 기본요금은 1800원이며 ㎞당 40원의 요금이 추가되는 쪽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향후 경기도의 제안대로 GTX가 건설될 경우 ▲킨텍스~동탄(74.8㎞) ▲송도~청량리(49.9㎞) ▲의정부~금정(49.3㎞) 등 세 개 신설 철도 노선이 지하에 생긴다.
국토해양부는 10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타당성 조사 결과 공청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GTX는 지하 40m이하에 최대속도 200km/h에 육박하는 고속철을 놓아 도시와 도시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타당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경기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동림컨설턴트, 삼성중공업 등 4개의 GTX 제안 중 경기도 안의 사업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설계속도 200km/h, 총 연장 175㎞의 3개 노선을 제안했다. 3개 노선은 ▲킨텍스~동탄(74.8㎞) ▲송도~청량리(49.9㎞) ▲의정부~금정(49.3㎞) 등이다. 노선별 운임은 3000원으로 기존 전철·광역급행철도간 독립적인 운임체계를 가질 것을 건의했다. 총 추진 사업비는 11조1000억원(용지보상 4200억원)이며 민간 51.6%, 정부 48.4%의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경제성 측면에서 4개 제안 모두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경제성은 0.92(B/C)로, 현산(0.86), 동림(0.47%), 삼성중공업(0.81%)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도의 제안사업은 건설 운영계획에 따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운임체계나 사업비 절감 등을 개선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운임대안의 경우 10km를 기본거리로 ▲2000원 50km/h ▲1800원+40원/km ▲1800+40원/km 등 세가지가 준비됐다. 이중 첫번째 방안은 총 사업비 5%를 줄였을 경우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번째 안은 20% 이내의 사업비 증액 조건에서 경제성이 있었으며 세번째 안이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의 재무적 측면을 감안해 두번째 대안을 적정 사업대안으로 선정했다. 2021년 GTX가 운영된다면 약 3037억원을 운영비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적은 국고 지원 비율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분담 증가가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철도 관련 SOC를 건설해본 경험이 부족하고 조직과 인력도 없다는 점에서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가철도망계획에 GTX사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재정과 민자 등 사업 방식의 결정도 올 해 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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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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