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3개노선 13조원 투입..동시착공은 '글쎄'
- 2021년 1일 이용객 85만9000명 예상
- 킨텍스~동탄 노선 운영비..연간 1500억원 `최고`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으로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이 유력해졌다. 또 요금은 10㎞기준 기본요금 1800원에 ㎞당 40원씩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GTX건설에 총 1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21년에는 1일 이용객이 85만9000명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TX 타당성 조사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교통연구원은 경기도(3개 노선)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4개 노선), 동림컨설턴트(1개 노선), 삼성중공업(1개 노선) 등 4곳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교통수요와 경제성, 요금, 재원조달 등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경기도 안을 최적 노선망으로 꼽았다.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은 일산 킨텍스~동탄,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이다.
교통연구원은 다만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향후 건설 운영계획 조정 때 경제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교통연구원은 요금이 낮아질수록 광역급행철도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파악했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요금이 낮아질수록 당초 16만9000명으로 예상됐던 수요는 26만1000명 수준으로 늘고 급행철도간 환승비율도 2%에서 20%까지 증가했다.
교통연구원은 3개 노선 동시착공과 개별 착공에 대해서는 따로 선택하지 않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수준에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적 대안을 선정할 경우 타당성과 재무성 이외에도 정부 재정부담 여력, 개발분담금 확보, 민간투자 가능성, 국가철도망 계획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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