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부결 한달.. 공사 활기 되찾은 세종시

2010. 7. 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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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대형트럭 분주 중심타운 마무리 골조…일부선 아직 경계심도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이 부결된 지 한 달째인 28일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건설현장에는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정치권의 수정안 논란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공사현장은 정부 부처 이전이라는 뒷심을 받아 다시 활기가 돌고 있었다. 국도 1호선을 중심으로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공사장 진입로에는 분주히 오가는 대형트럭들로 먼지가 자욱했다.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행정중심타운에 국무총리실 청사가 건립되고 있다.임정재 기자

2008년 국무총리실 청사로 착공된 뒤 한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부로의 전용이 거론됐던 중심행정타운 1단계 공사장도 마무리 골조를 세우기 위한 쇠망치 소리가 요란했다. 하루 180여명의 인부들이 땀을 쏟고 있는 2만9000㎡ 부지에는 최근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거대한 구조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수정 논란에 발목 잡혀 속도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지만 원안 추진 결정 이후 인부들이 손바람을 내고 있다"고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실 뒤편에 18개 정부 부처와 기관이 들어설 2단계 청사도 최근 조달청에 공사 발주가 요청됐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착공계획이 반년 이상 늦어졌지만 2013년 입주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12개 기관이 입주하는 3단계 청사도 곧 설계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통신과 전기시설이 들어설 공동구 등 인프라 구축도 본궤도에 올랐다. 1번국도 8차선 확장공사와 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었고, 금강 1·2교 공사장에는 상판이 연결되고 높이 40m가 넘는 아치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아직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1만5000가구가 입주하는 시범생활권 아파트 부지를 분양받은 민간업체들은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권이 7000만원대는 되어야 오는 9월 첫 마을 분양과 시범생활권의 성공이 보장된다"며 "원래의 세종시가 현실화되려면 인구 유입을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전기관 고시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도시경계와 법적 지위를 결정할 법률이 마련되지 못해 충청권 시민단체들도 아직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를 다음달 12일 발족한 뒤 압박과 감시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연기=임정재 기자[Segye.com 인기뉴스] ◆ 노래 가사에 故최진실 자녀 이름 거론 '파문'◆ '승승장구', 씨엘 합성사진에 '개코' 자막처리…비난 '봇물'◆ 서지석 애인 주장 여성, 드라마 행사장서 '난동'◆ "얼굴에 뜨거운 물 붓고 성폭행" 잔인한 10대들◆ "응급대응 소홀해 어머니 죽음"… 누리꾼 '시끌'◆ 말다툼하다 부모 잔혹 살해 20대, 결국…◆ "내 아내를 범해 돈내"…성 미끼 부부 공갈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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