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걷힌 세종시 부동산 살아나나

2010. 7.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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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 부결이후 투자자 문의 늘어<bt>연기군 아파트 매매가 0.42% 상승"+α논쟁 여파 적극적 거래는 없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이후 세종시 개발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그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충남 연기군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남 연기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0.42% 상승해 1분기 0.01%에 이어 오름 폭이 커졌다.

이 지역 아파트 값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세종시 해법을 놓고 대치하기 시작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44%와 0.71% 내리며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최근 경부선 조치원역 부근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조치원읍 주변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우방, e편한세상, 자이 등 새 아파트의 매매값이 최근 수백만원 올랐다"면서 "개발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도 저가 매도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이 최종 부결된 6월 말 이후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중개업소 사장도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에서 매물을 찾거나 현장 분위기를 묻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호재를 접한 집주인들이 추가 상승 기대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내년 하반기 7000가구를 시작으로 총 20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그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연 2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던 땅값은 주변 아파트 값과 달리 200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지만, 여전히 '플러스 알파(+α)' 논쟁 등으로 개발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아 적극적인 거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모든 게 정리되고 거래가 늘어나면 다소간 상승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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