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반전 기대했는디..썰렁해유"
[머니투데이 연기·조치원(충남)=장시복기자][[르포-수정안 부결후 현지 부동산시장]] - 수정안 발표때와는 달리 시장 '잠잠'- 부동산 중개업소들 "기다려 봐야죠"
"아직은 뭐 별건 없네유. 쬐끔 더 기둘려 봐야하지 않겄슈?" (연기군 금남면 K공인)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지 이틀이 지난 1일. 충남 연기군의 주민들은 장기간 끌어온 논란이 결국 종지부를 찍고 9부2처2청이 이전하는 원안이 추진되게 됐다며 들뜬 모습이었지만 극도로 얼어붙었던 지역 부동산시장은 좀체 녹지 않고 있다.
부결이후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며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겠냐며 한껏 반전을 기대했던 인근 중개업계는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I공인 대표는 "다른 중개업소에 물어봐도 별다른 움직임을 찾아보긴 힘들다"며 "2004~2005년 연기군이 후보지로 선정될 때나 헌재에서 합헌 판결을 받은 뒤 외지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치원읍 등 인근에 적체돼있던 미분양이 다소 해소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가졌던 분양 관계자들도 아쉬운 표정이다.
A건설사 분양소장은 "오히려 수정안 발표때는 기업이 내려올 것이란 기대감에 계약이 갑자기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단지 등을 만들어 이번 결과의 효과 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놓지 않고 있다. E공인중개 대표는 "시중의 여웃돈들이 갈 곳을 못찾고 있기 때문에 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들이 결국 개발 호재가 큰 세종시로 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이전기관 변경고시 통과 등 개발 계획이 더욱 가시화되면 수요자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러스 알파'에 대한 바람도 감추지 않았다. K공인 관계자는 "중앙청사가 내려오는 원안 추진에다 플러스 알파로 기업과 대학이 추가로 들어온다면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외지인들도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관련기사]☞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인적쇄신 급물살☞ [전문]鄭총리, 세종시 법안 처리 관련 기자회견문☞ [특징주]'수정안 부결' 세종시 자산주 급락☞ 세종시 표결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 왜?☞ 鄭총리, '세종시'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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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조치원(충남)=장시복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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