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4대강 사업 반대 압도적

양영권 기자 2010. 6. 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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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세종시 정부부처 이전 지지 60.1%...4대강 반대 62.2%]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찬성 의견이 20%대에 그친 반면 대다수가 반대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8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행정중심 복합도시 성격의 원안과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성격의 수정안 중 어느 쪽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수정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27.1%에 머물렀다.

반면 '원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29.7%로 더 많았으며 원안과 정부 수정안을 포함하는 새로운 수정안, 이른바 '원안+α'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30.4%로 조사됐다. 어쨌든 세종시에 정부 부처가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60.1%에 달하는 셈이다.

거주 지역이나 지지 정당, 연령을 불문하고 세종시로 정부부처를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처 이전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 볼 때 정부의 수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세종시'가 들어설 대전·충청지역에서 13.1%로 가장 적었고, 정부 부처가 집중돼 있는 서울 지역은 찬성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수정안 지지율이 40.6%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와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수정안 지지율은 각각 20.6%, 14.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30대가 수정안에 16.1%가 지지해 가장 낮았고 50대가 32.2%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찬성' 응답이 31.0%인 반면 '반대' 응답은 62.2%로 2배가 넘었다.

특히 찬성 응답 가운데 '매우 찬성'(9.7%)과 '대체로 찬성'(21.3%)으로 나뉘어져 적극적 찬성이 적은 반면 반대 응답은 '대체로 반대'(28.6%)보다 '매우 반대'(33.6%)가 많아 적극적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이 모두 4대강 사업 반대 의견이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반대율이 각각 79.7%, 80.0%에 달했고 40대도 70%를 기록했다. 50대는 반대 응답이 46.0%로 찬성 응답(45.6%)과 비슷했고 60세 이상은 찬성이 48.5%로 반대(30.2%)보다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61.8%가 찬성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8.5%만 찬성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찬성률이 51.9%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찬성률은 20.0%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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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기자 indepe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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