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집값하락 본격화.. 수도권까지 번져

황준호 2010. 4. 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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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강북지역 집값이 본격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반면 지방은 부산 등 지방지역 집값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4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부산 등 지방에 힘입어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청주 상당구(0.8%), 부산 사하구(0.7%), 동래구(0.6%), 사상구(0.6%), 대전 대덕구(0.6%), 포항 남구(0.6%) 순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은 새학기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지역의 매매거래 활발 정도가 감소한 가운데 전국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특히 동북권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강북지역은 2주 연속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 14개구 중 노원구(△0.3%)는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주택으로의 관심 이동, 경기침체와 대출규제, 부동산 버블에 대한 매스컴 영향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계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북구(△0.1%)는 미아뉴타운 입주예정물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떨어졌다.용산구(0.0%)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심리로 수혜단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0.1%)는 금천구심 개발, 강남순환도로 2013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 시흥동 일대 노선확정 등의 지역개발 호재로 소폭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0.0%)는 "9호선 강일동 연장 검토"에 따른 언론 보도 등으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용인 수지구(△0.3%)는 성복동 성복자이2차(783가구), 힐스테이트 2단지(689가구)등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모습이다.

일산 서구(△0.2%)는 3월말 입주 예정인 가좌동 한화꿈에그린(545가구)입주물량, 덕이지구 및 인근 운정지구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서울·수도권의 집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충청 청주 상당구(0.8%), 경상 포항 남구(0.6%), 김해(0.6%)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매매 수요 증가와 봄철 이사수요 등으로 상승하는 수순이다.

부산 사하구(0.7%)는 다대동 주공 이주 수요 증가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을숙도 대교 개통으로 인한 공단 출퇴근 수요 유입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동래구(0.6%)는 부산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대심리가 증가하고 있다. 사상구(0.6%)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으로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대전 대덕구(0.6%)도 대덕구 청사 이전에 따른 기대감 증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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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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