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보금자리·교통호재↑ vs DTI·전세난↓
[머니투데이 서동욱기자][[아듀! 2009년 부동산시장]]2009년 부동산시장은 '상반기 침체, 하반기 회복'으로 요약된다. 정부 정책 역시 상반기에는 경기부양 명목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됐지만 하반기 들어 집값안정을 위한 강력한 조치들이 시행됐다.
이런 가운데 보금자리주택과 교통호재 등 부동산시장을 'Up'시킨 이슈들이 나타났고 DTI규제, 전세난 등 Down 요소들도 등장했다. 냉온탕을 오간 올 한해 부동산시장의 'Up & Down'을 짚어봤다.
◇Up -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시세의 최대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시범지구들이 서울 알짜 지역과 경기 고양 원흥지구, 하남 마사지구 등 수도권 핵심지역에 위치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 향후 몇 년간 전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골드라인이라 불린 지하철 9호선 개통은 주변 집값에 큰 영향을 줬다. 9호선 외에도 서울~용인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가 잇따라 개통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통호재'가 등장했다.
올해는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뤘다. 인천 청라지구, 수원 광교지구, 서울 도심의 인기지역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청약 1순위에 모두 마감되는 '청약 대박'단지가 나왔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인 곳도 속출했다.
◇Down -정부는 9월 4일 투기지역에만 해당됐던 DTI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했고 한 달 후인 10월 8일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했다. DTI규제는 아파트 거래 감소와 집값 하락을 가져왔다.
연초부터 급등한 수도권 전세금 상승은 서민들을 힘들게 했다. 정부는 8·23대책을 통해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전세난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에서 수도권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인천 송도와 청라, 수원 광교 등은 축배를 들었지만 인천 영종과 고양시 등은 쓴맛을 봐야했다.
부동산가격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한 저력을 새해에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간, 상품간 온도 차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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