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넉달만에 감소.. DTI 등 여파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서울 강남권에선 실거래가격이 두달새 1억원 이상 내려간 곳도 나왔다.
국토해양부가 16일 공개한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6048건으로 전달(5만5322가구)보다 16.7%(9274건) 감소했다.
지난달 신고분은 9~11월 계약분이 포함된 것이다.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경기회복 조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아파트 값이 정점에 달한 지난 7월 4만5470건으로 잠시 주춤한 뒤 8월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시행과 10월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4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033건으로 전달의 6929건에 비해 41.8%나 줄었다. 강남 3개구는 653건으로 전달(893건) 대비 26.9% 줄었고, DTI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던 강북 14개구도 1751건으로 전달(3236건)보다 45.9%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7층)의 경우 9월에 10억3500만원에 팔렸으나 11월에는 1500만원 하락한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5층)는 9월 10억5000만~11억5300만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9억7000만원으로 내렸다. 두달새 8000만~1억8300만원이 빠진 것이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 41㎡(4층)는 10월 5억5000만원에 팔리다가 11월에는 5억300만원으로 4700만원 떨어졌고,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 12층도 11월에 11억4000만원에 거래돼 전달(11억75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하락했다.
<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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