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넉달만에 감소.. DTI 등 여파

이주영기자 2009. 12. 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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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선 두달새 1억이상 하락도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서울 강남권에선 실거래가격이 두달새 1억원 이상 내려간 곳도 나왔다.

국토해양부가 16일 공개한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6048건으로 전달(5만5322가구)보다 16.7%(9274건) 감소했다.

지난달 신고분은 9~11월 계약분이 포함된 것이다.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경기회복 조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아파트 값이 정점에 달한 지난 7월 4만5470건으로 잠시 주춤한 뒤 8월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시행과 10월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4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033건으로 전달의 6929건에 비해 41.8%나 줄었다. 강남 3개구는 653건으로 전달(893건) 대비 26.9% 줄었고, DTI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던 강북 14개구도 1751건으로 전달(3236건)보다 45.9%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7층)의 경우 9월에 10억3500만원에 팔렸으나 11월에는 1500만원 하락한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5층)는 9월 10억5000만~11억5300만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9억7000만원으로 내렸다. 두달새 8000만~1억8300만원이 빠진 것이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 41㎡(4층)는 10월 5억5000만원에 팔리다가 11월에는 5억300만원으로 4700만원 떨어졌고,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 12층도 11월에 11억4000만원에 거래돼 전달(11억75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하락했다.

<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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