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연말까진 약세?

2009. 11. 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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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지 한달 가량이 지나면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강남권은 올들어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에다 아파트값 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여파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값 한달 새 '-'로= 9월 초 정부가 DTI 규제를 확대 시행한 후 상승세가 둔화됐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달 12일 제2금융권으로 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제2금융권 DTI 확대시행 직전인 10월9일부터 이달 6일까지 4주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9%, 신도시 -0.04%, 수도권 -0.01% 등으로 나타났다.

그 직전 4주간(9월11일~10월9일)에는 서울 0.16%, 신도시 0.13%, 수도권 0.19% 등으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대비된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0.48%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송파구 -0.33%, 강남구 -0.17%, 중랑구 -0.08%, 노원구 -0.06%, 도봉.성북구 -0.05%, 구로구는 -0.01%로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이 하락세 주도=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이 심해지면서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내림베슬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제2금융권 DTI 적용 이전 4주간은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후 4주에는 0.71% 내렸다. 특히 강남구(0.19 → -0.88%)와 강동구(-0.27 → -1.29%), 서초구(0.63 → -0.1 5) 등 강남권 재건축의 낙폭이 컸다.

이미 DTI 규제를 받아온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는 올들어 호가가 급상승했다가 8월 말 정부의 자금출처 조사 실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었다. 여기에다 정부가 DTI 규제의 확대 등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신호를 잇따라 보내자 다른 지역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는 지난 달 중순 11억8000만원 선에서 최근 1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9월 말~10월 초까지만 해도 12억1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6주 만에 55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올 최고 거래가인 7월 중순(13억원)보다는 1억4500만원이나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56㎡ 기준 최근 12억8000만원에 팔려 10월 중순(13억4000만원)보다 8000만원, 사상 최고가였던 9월(14억원)보다는 1억2000만원이 떨어졌다.

▶'연말까지' 약세 이어질 것=전문가들은 아파트시장의 약보합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매수세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었기때문에 신학기 학군수요가 움직이는 내년 초까지는 크게 하락하지도 오르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주택 대신 값싼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으려고 내집마련을 미루는 ' 보금자리 대기수요' 효과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올 12월 말 이후에는 거래가 다소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의 경우, 지금은 매수세가 위축돼 있지만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큰 틀에서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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