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 뚝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9월 초만 해도 10억 6천만원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49㎡는 현재 10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사라졌던 급매물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지난 8월 3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달에는 26일 기준으로 6건이 거래됐습니다.

그나마 거래가 된 것은 호가보다 1-2천 만원 낮은 급매물들이 대부분.

한 두달 새 거래량은 5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채은희/ 부동산 중개업자 : 9월 초에 10억 6-7천에 거래되던 물건들이 지금 매물이 많이 나오고 10억 이하로 매물이 나오는데도 거래가 안 되고….]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지난 8월 119㎡ 가 15억 2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4억 8천만 원으로 4천만 원 가량 가격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거래가 활발했던 주공 5단지 역시 제 2금융권까지 DTI가 확대 되면서 지난 2주간 단 한건의 거래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매도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부담감에 가격을 내린 매물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상언/유앤알컨설팅 대표 : 매수자들이 좀 더 하락하기를 기대하면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조정 양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DTI 규제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과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대기 수요로 인해 급격한 정책의 변화가 없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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