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그린벨트 풀리고 보상금도 풀리니 수도권 땅 '몸살'

2009. 9. 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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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40만가구 건설. 4대강 살리기 사업. 마리나항 40곳 선정. 제2경부ㆍ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대형 개발 호재에 힘입어 양평과 용인, 여주, 수도권 그린벨트 등지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DTI(총부채상환비율) 확대 적용과 자금출처조사 등 강남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위 부동산 큰 손으로 통하는 '강남 아줌마들'도 수도권 토지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일대 임야 28만평(500필지)의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성현아이디㈜ 관계자는 "농가주택으로 산지 전용허가가 가능한데다 분양가도 3.3㎡당 5만9000원, 1650㎡(500평) 기준으로 3000만원에 불과해 한달여만에 110필지(6만평)가 팔렸다"며 "매입자는 주로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거주하는 아줌마들로 한꺼번에 2~3필지씩 계약한다"고 귀띔했다.

수도권 토지시장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향후 3년내 분당신도시 4배규모인 78.8 ㎢의 수도권 그린벨트가 해제, 제2경부 및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계획, 4대강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전국 땅값은 올들어 최고인 전월대비 0.21%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올 하반기에만 2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어서 개발 '풍선효과'에 따른 땅값 폭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재건축 등 주택에 비해 토지의 경우 부재지주에 대한 양도세 중과(60%)가 폐지되고,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1만9100㎢중 1만200㎢가 풀리는 등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것도 시중 부동자금의 토지시장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갈 곳 없는 800조원의 시중 부동자금과 대형 개발 호재, 상대적으로 허술한 규제 장치 등으로 '묻지마 땅 투자 열풍'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박 보장' 등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기획부동산도 덩달아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개토개발 오세윤 대표는 "그린벨트 해제지의 경우 시세가 아닌 감정가로 수용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기획부동산의 허위 개발정보를 믿고 투자할 경우 장기간 돈이 묶이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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