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책 효과 '글쎄'

이경호 2009. 9. 21. 1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2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전국에서 전세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지역은 84.7%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7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29일(64.0%) 이후 1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수요와 공급이 비슷한 '수급균형' 지역은 13.2%로 관련 조사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지역은 전세수요 초과지역이 86.4%로 지난 7일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전세 수요초과 지역이 81.6%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늘어 대조를 보였다.

6대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도 전세수요 초과 지역(86.0%)이 일주일 새 0.3%포인트 증가했고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도 전세수요 초과 지역(82.7%)이 전주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전세난을 덜기 위해 지난달 23일 전세대책을 발표했으나 전세난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셈이다. 8·23 전세대책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건축요건을 완화하고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면적도 기존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의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미흡해 전세난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수급뿐 아니라 꽉 막힌 전세거래도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전국에서 전세거래가 한산한 지역은 14일 현재 65.7%로 전주(63.2%)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세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5.3%로 전 주대비 2.1%포인트 줄었다.

서울지역도 전세거래가 한산한 지역은 60.2%로 전주에 비해 5.3%포인트 늘었고 6대 광역시(67.5%)와 경기지역도 각각 1.2%포인트, 7.0%포인트 증가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