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버블세븐 경매시장

김성환 2009. 5.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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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이들 지역 물건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다만 버블세븐 지역 중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권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6일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서울과 경기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은 각각 81.9%, 77.2%로 올해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경기 분당신도시와 용인, 안양 평촌, 서울 양천구 목동 등은 낙찰가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4월 중순 낙찰가율이 82.1%를 기록했지만 같은달 말에는 89.2%로 치솟았다. 낙찰률도 50%를 기록했다.

또 용인지역도 4월 중 아파트 낙찰가율이 76.9%로 전달(73.2%)에 비해 3.7%포인트 올랐고 양천구 목동은 3월 77.6%에서 4월 83.8%로 크게 올랐다. 평촌신도시도 72.3%에서82.9%로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4월 말 경매에 부쳐진 분당신도시 야탑동 탑마을 대우 207동 1204호(전용면적 143.3㎡)는 39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106%인 7억2340만원에 낙찰됐다. 용인시 풍덕천동 현대아파트 106동 1208호(전용면적 84.5㎡)는 5명이 경쟁한 가운데 감정가의 104%인 3억2098만원에 매각됐다.

이에 비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4월 중순까지만 해도 낙찰가율이 83.4%를 기록했지만 같은달 말에는 81.0%로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경매시장에도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다만 강남권은 투기지역 유지 및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폐지 제외 등의 악재로 경매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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