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집값 많이 올라..까치,희소식 물고올까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와 개발정책 발표 등 각종 호재에 따라 집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서울 강남권과 버블세븐 지역 집값에서 거품이 상당부분 걷힌 만큼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 통계로 볼 때 통산 설 연휴를 지나면 집값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설 연휴의 집값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중 설 직후 집값 가장 많이 올라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용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있어 상승세로 반전할지 관심이다. 과거 20여년간의 통계를 보면 집값은 상승세를 탈 여력이 있다. 2월은 계절적으로 봄철 이사를 앞두고 주택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집값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1986년 이후 지난해까지 24년간 2월 중 집값은 평균 0.8% 올랐다. 이는 월간 평균 집값 상승률 가운데 최고치다.
이 기간 3월과 9월 평균 집값 상승률은 각각 0.6%로 그 뒤를 이었고 1월과 8월 집값 변동률은 각각 0.4%를 기록했다.
과거 집값 변동률 추이로 볼 때 1∼3월과 8∼9월이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중 집값은 2월에 가장 많이 오른다는 것을 방증한다.
■설 이후 성수기 집값 반전 관심더구나 2월은 집값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하는 시기다. 2001년과 2003∼2005년 집값은 1월까지 하락하다 2월 들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1년에는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다 2월에 상승세로 반전했고 2004년 2월에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집값이 계속해서 떨어진 것은 1987년, 1992년, 1998년 3개 연도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설 이후인 2월 중 멈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진입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설 이후 집값은 상반기 주택 수요자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어 집값 추이가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금융위기로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설 후에 곧바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언제든지 가져다 쓸 수 있는 단기로 운용되고 있고 금리가 낮아 저가매물은 꾸준히 팔릴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동향 등 거시지표가 마이너스인 데다 주택거래량이 2만건 아래로 떨어져 상승세로 반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우선 거래량이 예년과 같은 월 3만∼4만건 수준으로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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