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3.3㎡당 4천만원 무너졌다
서울 강남구 일대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가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강남구의 재건축 대상아파트값이 3.3㎡당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6년 4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39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월의 4870만원에 비해 18.2% 하락한 것이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월 3.3㎡당 평균 4870만원을 기록한 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행진하며 지난 주엔 4073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강남구 대치동 은아파트 102㎡는 2006년 11억6000만원에서 현재 7억8000만원으로, 112㎡는 2006년 최고 14억원에서 현재 9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 49㎡도 현재 시세가 7억원대 수준으로 올해 초(10억4000만원)에 비해 30% 이상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말에 7억3000만원까지 떨어진 뒤 11·3부동산대책 직후에 7억7000만∼8억원까지 호가가 올랐으나 현재는 7억원에도 매수세가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개포주공아파트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각종 규제완화 대책이 나왔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없다"면서 "급급매물이 있어도 거래가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정부의 핵심공약인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에는 3.3㎡ 4870만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팀장은 "투자수요 기반이 무너진 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맞물려 있어 이같은 가격하락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E공인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최악"이라며" 그나마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강남권 3개구도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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