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 4000만원 붕괴

2008. 12. 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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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4일 강남구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매매가가 12월 첫째주 기준으로 3984만원으로 지난주 4073만원에 비해 2.19% 하락했다고 밝혔다. 3.3㎡당 평균 매매가가 40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올해 초 3.3㎡당 평균 4868만원에 비해 18.15% 내린 것이다.이명박 정부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중에는 4870만원의 고점까지 찍었지만, 3월 이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11.3 대책' 등 연일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맞물려 낙폭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의 주간 변동률은 12월 첫째주 기준 전체 평균 2986만원에서 2939만원으로 -1.60%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셋째주 3023만원을 기록한 이후 2주만에 3000만원이 붕괴된 것.

지역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857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2.24% 하락율을 보여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가 2551만원에서 2513만원으로 -1.50%, 서초구는 2944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0.82% 하락율을 보였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팀장은 "투자수요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경기침체까지 맞물려 당분간 내림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추후 실물경기가 안정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다면 효과를 보겠지만 지난 고점때만큼 상승여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 역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악"이라면서 "매물을 찾는 문의전화가 와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찾기 때문에 거래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말 돈이 급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있는 매도자 외에 매물도 없을 뿐더러 세계 경제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확실한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서상준기자 ssjun@khan.co.kr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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