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동현 “리바운드만 따내려고 했다”

부산/정다윤 2025. 4.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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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가 드디어 홈에서 웃었다.

김동현의 말처럼 '리바운드는 곧 승리 공식'이었다.

김동현은 "(정)창영이 형이 항상 첫 번째는 리바운드라고 계속 얘기해준다. 경기 내내 그 얘기를 해줘서 귀에 박혔다. 리바운드만 주구장창 하려고 하니 잘된 것 같다"라며 이어 "시즌 초부터 얘기해 줬고, 힘들 텐데 계속 언급해줘서 나도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더 신경쓸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고 정창영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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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정다윤 인터넷기자] 부산 KCC가 드디어 홈에서 웃었다. 그 미소는 김동현(23, 190cm)이 만들어 냈다.

부산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98-85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엔 김동현이 있었다. 2점슛 100% 성공률을 포함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걷어낸 수비 리바운드 3개는, 승부처에서 단연 빛났다.

경기 후 만난 김동현은 “홈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경기 전 라커룸에서 형들과 같이 이겨보자고 얘기했다. 모두 다같이 열심히 뛰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이날 김동현은 1쿼터부터 스틸과 어시스트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틀었다. 3점 슛은 승부의 간극을 넓혔고, 돌파 후 미들 점퍼는 소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1점 차의 살얼음 승부에선 묵직한 수비 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공수 양면에서 흐름을 주도했다.

KCC는 이승현의 이탈로 팀이 잠시 흔들렸지만, 김동현은 한결같았다. “나는 일단 뛰면, 항상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이다. 누구의 공백이 있든 코트를 밟으면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자세로 임한다”라고 말했다.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KCC는 14-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김동현의 말처럼 ‘리바운드는 곧 승리 공식’이었다. 김동현은 “(정)창영이 형이 항상 첫 번째는 리바운드라고 계속 얘기해준다. 경기 내내 그 얘기를 해줘서 귀에 박혔다. 리바운드만 주구장창 하려고 하니 잘된 것 같다”라며 이어 “시즌 초부터 얘기해 줬고, 힘들 텐데 계속 언급해줘서 나도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더 신경쓸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고 정창영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비록 15득점으로, 2023년 11월 창원 LG전에서 기록한 커리어하이 17득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의 김동현은 단순 득점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특히 4쿼터, 상대 에이스 이정현을 무려 9분간 무득점으로 묶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이정현은 공격력에서는 리그 탑 선수다 보니까 다른 선수를 막을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타이트하게 막았다. 모든 방면에서 까다로운 선수다”라고 털어놨다.

같이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창영도 김동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창영은 김동현에 대해 “항상 의욕이 강하고, 코트에서 에너지 레벨 올리는 선수다.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를 활동량 넘치게 따라간다. 오늘도 이정현을 잘 막아줬고, 자신감 있게 잘 해주고 있다. 그러나 순간 흥분하면서 실수가 나오는 거에 대해 내가 지적하는 편이다.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험이 쌓인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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