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신문선 “일방적 통보”vs축구협회 “선거운영위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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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와 정몽규, 허 후보 측 대리인이 자리했고 신 후보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23일 선거를 진행한다는 선거운영위원회의 발표에 허 후보 측과 신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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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신문선, "동의한 적 없다"
축구협회, "선거일은 선거운영위 결정 사항"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신문선 후보 측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와 정몽규, 허 후보 측 대리인이 자리했고 신 후보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하고 12일부터 선거인단 추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법원이 선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해 선거일이 미뤄진 만큼 만 70세를 넘는 허 후보의 후보 자격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23일 선거를 진행한다는 선거운영위원회의 발표에 허 후보 측과 신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가처분 신청 배경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하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도 일방적인 일정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 측 관계자 역시 “신 후보 측도 그렇고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라며 “자꾸 축구협회가 자충수를 두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주장했고 선거운영위원회 간사가 그렇게 보고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일은 선거운영위원회가 결정하는 사항이지 후보자들과 상의할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거일 발표에 앞서 각 후보자와 만났던 자리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설명하는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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